/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아이돌 지망생이 540만원을 내고 연애 상담을 받는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돌 지망생의 짝사랑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의뢰인과 의뢰인 친구가 함께 등장했다. 22살이라는 의뢰인은 "휴학하고 아이돌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무슨 일로 왔어?"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연애 때문에 왔다. 제가 한 번 눈이 뒤집히면 4~5년 동안 누구를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 선배를 좋아한 적이 있다. 그 선배를 포기할 수 없어서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비 10만원씩 모으고, 대출을 받아서 540만 원 내고 유튜버 컨설턴트에게 연애 상담을 1년 동안이나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나도 그거나 해야겠다"라고 말했다.의뢰인은 "이번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 된다"라고 사연을 의뢰했다. 이수근은 540만원 연애 상담에 대해 궁금해했다. 의뢰인은 "1년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수업을 들으러 간다. 상대 심리도 해주고"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그걸 받았으면 여기 올 필요 없는 거 아니야?"라고 했다. 의뢰인은 "그래도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연애 코치가 너 대신 대리 톡을 해줘?"라고 질문했다. 의뢰인은 "네"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그건 가짜 사랑이지 않나. 대리운전은 들어봤어도"라고 했다. 의뢰인은 "다 안 됐다. 만나는 사람마다 조금"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540만원 날린 거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뭔가 하나에 꽂히면 눈이 돈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짝사랑 상대에 물었다. 의뢰인은 "클럽에서 만났다"라고 답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짝사랑 상대는 배우 지망생이었다. 의뢰인은 "딱 내 스타일이다. 전화번호는 있다"라고 했다. 의뢰인의 친구는 "답장이 잘 안 온다. 그쪽은 관심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위기 보니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관심 있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의뢰인은 "포기가 안 된다. 그거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1회에 22만 원을 내고 상담받고 있다는 의뢰인이다. 서장훈은 "오늘 너 얼마 내려고 그래? 나 열을 받아서 얘한테 돈을 받아야겠는데"라고 했다. 이수근은 "너는 하고 싶고 꿈이 있는데 이루겠니?"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이돌 할 생각이 있으면 그런 마음을 먹으면 안 된다. 남자한테 미쳐서 손에 아무 일도 안 잡힌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보다 출발이 늦으면 최선을 다해도, 죽기 살기로 해도 아이돌은 안 된다"라고 했다.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8kg를 감량한 의뢰인이었지만, 짝사랑 상대에게는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고. 서장훈은 "540만 원을 벌려면 아르바이트를 얼마나 해야 하니?"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거의 매일 물류센터에 가서 종일 가 있다. 부모님께 말을 못 하겠더라. 그런데 들켜서 갈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쓸데없이 짝사랑에 꽂혀서 하지 마. 널 좋아해 주는 사람은 널렸다. 그러니까 괜히 객기부리고 그러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이제 다르게 살아보자. 아직 어린 나이지 않나. 소중한 시간을 왜 그렇게 보내냐?"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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