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이 '홍콩 재벌설'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는 전 아나운서 강수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강수정은 2008년 홍콩 금융계 종사자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해 홍콩 생활을 시작했다. 강수정은 2014년 아들을 낳았으며, 아들은 현재 홍콩의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정은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약간 여행하는 기분이었다"며 육아 전후로 달라진 홍콩 일상을 소개했다.
강수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콩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수정이 거주하는 지역은 홍콩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리펄스 베이'.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뷰 맛집'으로 시선을 끌었다.
MC들은 강수정을 '물 건너간 엄마'로 소개했다. MC 인교진이 "이웃사촌이 대단하다더라"고 묻자 강수정은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리펄스 베이로) 갔다. 유덕화, 주윤발 씨가 계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미 다 이사를 나갔더라"고 전했다.
강수정은 "홍콩 재벌이라고 소문이 났는데 절대 아니라고 말을 안 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사람이 없어보이면 안 되니까. 있어 보이려고 하긴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정은 "제가 봤을 때 저희 단지에 저만 유일한 셀럽"이라고 자부해 웃음을 더했다.
10살 아들의 엄마인 강수정은 '타이거맘'으로 불리는 홍콩 엄마들의 교육열을 귀띔했다. '타이거맘'은 호랑이처럼 자녀를 엄격히 관리하는 엄마를 말한다. 강수정은 "홍콩 엄마들은 교육열이 뜨거워서 3~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킨다. 우리나라 엄마와 조금 비슷하다"며 자신이 느낀 한국과 홍콩 엄마 차이점을 소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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