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서세원의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과병원 원장인 봉정민 의사는 최근 "유족들은 (서세원의 사망이) 의료사고라며 부검을 한다는데 사인은 심근경색이 아닐까 추측한다"며 "일반적인 당뇨 환자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혈관이 막히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타깝게도 주변에 의사가 없었던 이유로, 링거가 범인일지 (의료가 낙후된) 캄보디아가 범인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서세원이)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식사 후 사탕을 먹고, 애연가였던 병력까지 추가해 (추측을) 해봤다. 아마 심근경색 직전 혈압이 떨어지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러운 상황이 발생하자 저혈당으로 오해하고 사탕을 먹었을 것. 이후 수액도 맞으며 안정을 취하려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 환자분들 중에는 당뇨가 심하면 살이 빠진다고 기대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그건 지방이 빠져 건강해지는 게 아니다. 근육이 녹아서 뼈만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인근 사원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냉동 안치 중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