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곽정은 등이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러를 향한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룹 투투 출신 사업가 황혜영은 13일 "이번 한 번만 더 넘어가자를 요근래만해도 수도 없이 했다. 잘 지내고있는 분들이 훨씬 많으신데 괜히 같이 언짢아질까봐 수십번 참고 넘어갔다"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그는 "성형 그만해라 보기 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 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양"이라며 "성형을 했다한들 그게 옳고 아니고를 왜 니가 판단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황혜영은 "글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 가족, 일상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 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봐라"라며 "지금까지는 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도 외모 비하하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내 육체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 왜 나를 본적도 없는 사람이 욕을 하는지 어째서 나이드는 것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지 내가 얼굴에 뭐를 주입하지 않고 그냥 40대의 얼굴로 살아가는 것이 어째서 할머니라고 조롱할 사유가 되는지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것만은 이해를 할수가 없다. 나는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 아, 늙었다는 말이 나에게 타격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한평생 공부하고 일하며 머리와 재능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살아온 나에게…?”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는 나이들면서 점점 똑똑해지는 내가 나는 그런 내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좋은데. 몸과 언제 작별할지 모르는데 언제 죽어 이 몸을 벗을지 모르는데. 이 귀한 내 몸을 왜 내가 싫어할거라 믿는거야.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야”라고 악플러들을 향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도 노인혐오도 너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말로 짓는 업의 무거움을 알아야해. 다들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못박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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