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배우 김영광이 캐릭터에 완벽 이입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오는 12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끝을 알리는 15, 16화가 공개된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 중 김영광은 최선전람 대표 동진 역을 맡았다. 겉보기에는 완벽한 인물 같지만 한없이 쓸쓸한 캐릭터다.
이 같은 동진으로 분한 김영광은 그야말로 호연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극에 200% 몰입시키고 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매번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 김영광은 여태 보여준 적 없는 느낌의 외로움 가득한 동진 역을 디테일 넘치게 표현하며 또다시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 것.
무엇보다 많은 제스처가 없는 동진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는 김영광의 모습은 그가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엿보게 했고, 김영광의 넓은 등판이 안쓰럽게 보일 정도로 그는 동진 그 자체가 됐다. 김영광의 뛰어난 캐릭터 흡수력은 이성경과의 호흡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우주(이성경 분)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이전 연애에서의 상처를 반복하기 싫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동진의 애틋한 로맨스를 김영광은 감성적으로 잘 그려냈다.
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심금까지 울렸다. 지난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우동 커플’의 로맨스 결말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윤오 역을 맡으며 첫 악역에 도전한 김영광은 ‘사랑이라 말해요’ 동진도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며 대체불가 배우임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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