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이지훈, 정준하./사진=텐아시아DB


배우 심형탁이 일본인 예비 신부를 공개한 가운데, 아이돌 분위기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18살 연하라는 나이 차이가 이목을 끌면서 일본인과 결혼한 스타들 역시 기본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라는 공통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심형탁은 오는 7월 히아리 사야와 4년 간의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도라에몽 덕후'로 알려진 심형탁은 방송 촬영차 일본으로 갔다가 현지 대기업 장난감 회사의 현장 총괄책임자였던 현재 예비 신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던 사야의 얼굴이 공개됐다. 심형탁보다 18살 어린 사야는 아이돌이라고 믿을 정도의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탄소년단 정국, 케플러의 강예서를 닮았다고 언급될 정도.

심형탁과 사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심형탁은 "첫 만남에서 '나는 한국의 잘생긴 배우예요'라고 소개했다"며 결혼까지 생각해 일본을 오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번역기를 사용해가며 만남을 지속했다고. 결국 그의 구애를 받아들인 사야는 퇴사 후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심형택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준하, 이지훈, 김정민 등 일본인 여성과 가정을 꾸린 스타들 역시 재조명됐다.

방송인 정준하는 재일교포 출신의 10살 연하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로하를 두고 있다. 정준하는 승무원이었던 아내와 2009년부터 연애를 시작해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2012년 부부가 됐다. 평소 정준하는 아내를 별명인 '니모'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예능과 라디오를 통해 둘째를 계획하고 있다며 "둘째는 딸 낳아야 한다. 아내는 꿈을 접었는데 설득해야지"라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은 11살 연하의 일본인 여성 아내 루미코와 2006년 결혼했다. 김정민의 아내 타니 루미코는 일본 걸그룹 모닝구스메 출신으로, 결혼 후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가수 박혜경의 주선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장 본 대파를 든 채 나타난 루미코의 소탈함에 반해 속전속결로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오마이베이비', '동상이몽2'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이들 부부 사이에는 세 자녀가 있으며 2014년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세 명 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루미코는 "코로나19 때 우울증이 와서 2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과 너무 붙어있고 나만의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훈도 2021년 14살 연하의 일본인 여성 미우라 아야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한 빌라에 18명의 대가족 공동 거주 형태의 신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10살 이상의 나이 차에도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을 꾸린 국제 커플이 늘어나는 추세. 한국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과 내조에 전념하는 아내로 행복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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