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기원이 학부모 1일 차를 맞은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11세 연하 교수 이주현 씨와 재혼한 윤기원이 아들 등교 준비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윤기원은 최근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한 11살 연하 교수 이주현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주현 씨에게는 12살 아들이 있었다. 윤기원은 아들을 서울로 전학시켰고, 첫 등교일을 맞아 준비에 나섰다.
윤기원은 "등교할 때 덜 바글거릴 때 나가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 뭐 먹을 거냐고 물어봤더니 비엔나소시지를 먹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아침을 만들기 시작했다. 윤기원은 "아니 아침밥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해야 한다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뒤 윤기원은 "특별히 첫날이니 자전거를 태워주지. 얼마나 서정적이야. 애를 자전거 태워 등교하는 참교육이지"라며 자화자찬했다. 학부모 1일 차를 맞은 윤기원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아들의 첫 등교를 챙겼다. 이 자전거는 과거 윤기원이 아버지가 주신 거라고 했다.
윤기원은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입학식에 데려다주시고 그다음부터는 저 혼자 다녔다. 그 어린 시절의 기억이 좋았다. 크고 나서 아이한테 그런 걸 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들을 등교시킨 뒤 윤기원은 이주현 씨와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신발주머니를 사러 갔다.
또한 윤기원은 "며칠 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교수님을 못 만나고 이 생활이 아니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뻔하지 뭐. 똑같이 혼자 일어나서 혼자 대충 챙겨 먹으면서 반주하고 혼자 생활했겠구나. 돌이켜보면 즐겁지만은 않았다. 항상 마음이 허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서 참 좋다.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힘든 일도 있겠지만, 사람 사는 게 그런 거지"라고 말했다.
윤기원은 아들을 위해 깜짝 선물인 장난감을 준비했다. 아들은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은 윤기원이 매일 데리러 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들은 윤기원에게 장난을 쳐 흐뭇함을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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