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재판 중인 그룹 B.A.P의 힘찬이 또다른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성추행 사건 첫 공판에서 힘찬의 변호인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인 별건이 이번 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째 강제추행 사건과 송치 예정인 사건 재판을 합쳐 심리해달라는 요청서를 냈다.변호인은 "두 번째 성추행 혐의를 전부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찬은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술집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경찰서를 찾아 직접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음식을 기다리던 중 힘찬이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가져갔고, 이에 항의하자 힘찬이 주점 외부계단에서 허리 등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힘찬은 "가파른 외부 계단에서 '에스코트' 차원에서 신체에 손을 댔을 뿐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검찰은 수사 끝에 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힘찬은 이와 별개로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 동행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9년 9월 기소돼 지난 2월 2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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