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오나미, 박민 부부가 절친에게 19금 속옷을 선물을 받고 당황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오나미, 박민 부부의 발리 신혼여행 중인 모습이 그려졌다.박민은 입수를 걸고 오나미, 김민경, 박소영과의 1대 3 축구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경에게 허벅지 씨름을 완패했던 만큼 박민에게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자 "축구는 힘이 아닌 기술"이라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기회였던 것.
이를 입증하듯 박민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3명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오나미 팀을 당황하게 했다. 기세를 몰아 박민은 사포,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프로 출신다운 축구 실력을 뽐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오나미 팀은 대책 마련에 나섰고 박소영이 즉석에서 '10대 호주남' 카이를 특급 용병으로 섭외에 성공하면서 경기의 전세를 바꿨다.
박민과 카이의 극과 극 매력 대결까지 펼쳐져 열기가 더해졌다. 카이는 출중한 축구 실력과 싱그러운 미소, 스윗한 매력으로 오나미와 김민경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굿 보이", "매너 봐. 너무 멋있어"를 연발했다.오나미가 카이를 살뜰히 챙기자 박민은 "합을 나와 맞춰야 하는데 자꾸 외간 남자와 맞추네", "남의 남자를 그렇게 챙기는 거야?"라며 귀여운 질투를 했다. 오나미는 "땀을 흘리는 박민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었고 다시 반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경, 박소영은 오나미, 박민 부부에게 망사 속옷을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경, 박소영은 발리를 떠나기 전 오나미 부부에게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으로 꼭 주고 싶었다"며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이에 오나미는 "뭔지 알 것 같다"고 자신만만하게 선물 내용을 유추했다. 하지만 김민경, 박소영은 야릇한 미소를 흘리며 "아니"라는 말만 반복했다. 결국 박소영이 쐐기를 박듯 "꼭 사용해보고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선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황.
이후 선물이 공개되자 오나미 부부는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실체(?)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선물은 19금 망사 속옷으로 김민경, 박소영이 오나미, 박민 부부의 허니문 베이비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특별히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오나미는 손바닥 한 뼘도 채 되지 않은 남편의 코끼리 속옷을 보며 "미쳤나 봐. 코끼리가 지금 나 보고 있잖아"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자신의 속옷을 보고는 "양파망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박소영과의 영상 통화 도중 박소영이 "오늘 밤 한 번 입어봐. 바로 조카 생긴다니까"라며 사용 설명서까지 읊었다. 오나미, 박민은 손부채질까지 하며 격해진 마음을 진정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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