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가 '더 글로리' 바둑 자문 위원으로 참여한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윤세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엔딩 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엄마의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힙니다, 초대여류국수를 지내시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담아오신 어머니께서 '더 글로리' 바둑 자문에 함께하셨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다부진 자세로 바둑을 두던 동은(송혜교 분)에게서 사진으로 보던 엄마의 젊은 모습이 아른아른 겹쳐 보입니다. 중요한 시합마다 엄마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 사진 속의 반지를 살며시 꺼내 만지작거리며 엄마의 인생을 그려봅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세아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시고 당신은 행복하다는 어머니, 또 다시 태어나도 꼭 바둑을 하시겠다는 우리 엄마,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맘껏 자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윤세아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 사진과 ‘더 글로리’ 엔딩 크레딧에 바둑 자문이 적힌 장면을 캡쳐한 사진도 올렸다.
한편 윤세아의 모친 김상순씨는 1975년 제 1회 여류 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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