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전과' 황영웅이 빠진 MBN '불타는 트롯맨'. TOP7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중 누가 민심을 잡을까.
7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이 방송된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공개된 누적 상금은 약 6억 원. 경연 기간 중 누적된 응원 투표수를 상금으로 환산해 특별 응원 상금으로 지원받으니 최종 상금은 7~8억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황영웅을 포함해 TOP8가 결승전에 올랐지만, 황영웅이 과거 폭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란 사실이 밝혀졌다. 폭행 전과 외에도 학교 폭력 및 데이트 폭력 등 폭로가 나오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까지 출전했다. '불타는 트롯맨' 역시 황영웅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없다면서 그를 옹호했지만, 황영웅의 '1위하면 기부한다'는 공약으로 비난은 거세졌다. 더불어 '불타는 트롯맨'의 1위 조작설에 무게가 실리며 제작진과 황영웅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황영웅이 빠지면서 TOP8은 TOP7이 됐다.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우승자였던 황영웅이 사라진 현재, 표는 누구에게 갈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승 2차전에서 TOP7은 파이널 무대로 자신의 인생사가 담긴 곡을 풀어내는 ‘나의 인생곡’ 미션에 도전한다. TOP7 전원은 그 어느 때보다 벅찬 진심을 담은 노래로 현장을 따뜻한 공감과 짜릿한 환희로 물들게 할 예정.
특히 이날 방송에서 TOP7은 길고 긴 시간 동안 자신의 곁을 묵묵하고 든든하게 지켜준 가족과 관련한 숨겨온 사연을 털어놔 눈과 귀를 집중시킨다. 한 참가자는 위암 말기로 투병한 아버지를 간병하고, 저녁에는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꾸린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펑펑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불러줬던 자장가를 미션곡으로 택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또 다른 참가자 역시 3살 때부터 자신을 홀로 키운 어머니를 위한 사모곡을 진정성 넘치게 열창해 감동을 폭발시킨다고.
또한 '불타는 트롯맨' 참가 이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간 참가자는 곳곳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플래카드와 함께 집 앞에 실물 크기 등신대까지 마련된 모습을 보고 쑥스러움을 참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길고 길었던 무명 시절 행사비도 받지 못하고 연이어 사기까지 당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다가 가족 모두가 오열하는가 하면 이내 눈물을 닦고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뜨거운 가족애를 느껴지게 했다.
TOP7의 가족들은 지난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경연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TOP7은 떨리는 가슴을 애써 부여잡고 무대에 올랐지만, 이내 객석에 앉은 부모님을 보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먹먹한 여운을 안기기도 했다. 과연 ‘불트’ TOP7이 소중한 가족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마지막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초특급 혜택이 주어지는 최종 파이널 우승자는 누가 될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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