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학폭·똑같은 서사에 지친 시청자들
안성훈, 음악으로 승부한 '정통 트로트 가수'
새로운 인물 기다리는 업계
안성훈 / 사진=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주목받고 있다. 근 몇 년간 트로트는 주목을 받았던 장르다. 새로운 스타가 나왔고, 장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다만, '인물 리스크'로 트로트 신드롬이 주춤거렸다. 최근에는 황영웅의 학교 폭력 논란이 있었다. 여기에 똑같은 서사, 배경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인물 고갈'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가수 임영웅과 같이 업계의 흐름을 주도할 인물이 필요한 시기다. 재목으로는 안성훈이 꼽히고 있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 2'에 참가한 가수로, 특유의 감정 전달력을 갖춘 아티스트다. 숱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계. 외적인 이슈가 조명받는 상황에도 플레이어 안성훈은 '음악'으로 승부 중이다.

안성훈은 '쌈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승부를 내야 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보인다는 뜻이다. ‘미스터트롯 2-새로운 전설의 시작’ 본선 4차에서는 '안성훈이 안성훈 했다'라는 호평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안성훈 / 사진=텐아시아DB
'미스터트롯'은 전작의 흥행과 함께 이어져 온 시리즈다. 그만큼 출연자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성공의 발판은 깔린 상황. 실력과 매력만 갖춰졌다면,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발돋움이 가능하다.

출연진 가운데 우승 후보 최상단에 있는 인물은 안성훈이다. 최수호와의 1대 1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를 따냈고, 1위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미스터트롯' 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성장 스토리'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노력하는 서사는 방송에서 언제나 '흥행 보증수표'로 인식됐다.

또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 2' 우승 후보로 꼽히던 박서진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결과는 안성훈의 승리였다. 당시 장윤정은 "지금이 안성훈의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을 빛나게 만들 방법을 직감적으로 아는 것. 스타가 되기 위한 가장 큰 덕목이다.

여전히 트로트 업계는 '미스터트롯 1' 출연진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의 새로운 서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고인 물이 되어 버린다. 신선하지 못한 장르는 언제나 인기를 잃어왔다. 새 인물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이다. 안성훈이 트로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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