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빡가가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빽가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씨네시티 M큐브홀에서 가수 인생 첫 솔로 앨범 '치유'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신보 '치유'에는 'Vent'(벤트), '아무도 모르는 숲', 'Ciel'(씨엘), '바람이 달빛이 (feat. 고상지&천단비)', '그림자 (feat. 장들레)', 'Close my eyes'(클로즈 마이 아이즈), '혼자 울던 밤', '바람이 달빛이 (Full Ver.)' 총 8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바람이 달빛이'는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와 보컬리스트 천단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수록곡 '그림자'는 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보컬을 맡았다.
빽가는 이번 앨범을 위해 전곡 프로듀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토그래퍼로 활동을 이어온 빽가는 앨범 자켓 촬영까지 참여해,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날 빽가는 "코요태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부담은 되지만,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빽가는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대해 "'몽유병'이다"라며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이다. 내 안에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가수이기 전에 댄서였다. 내가 올해 43살이다. 더 늙기 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춤과 노래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고충이 있었다고. 그는 "2010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여러 힘든 과정을 지나면서 느낀 감정을 앨범에 담았다"라고 언급했다.
빽가는 "코요태의 빽가가 아닌 가수 백성현의 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또 "코요태의 음악과는 다를 것"이라며 "사실 솔로 앨범은 20대 때부터 준비했다. 40대에 발매를 하게 됐을 때 혼자 눈물을 흘렸다. 마스터링을 끝내고 음악을 듣는데 그 안에 내가 힘들었을 때 느낀 감정들이 담겨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빽가의 솔로 앨범 '치유'는 이날 오후 12시에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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