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이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최성국의 기획 하에 ‘나이(든) 아저씨’ 코너의 김광규X심현섭X윤기원이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난 대화에 이어 윤기원은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마저 공개했다. 혼자 살기로 결심하며 우유 배달부에게 생사 확인까지 부탁할 정도로 완고했던 윤기원의 마음은 봄을 만나 녹아내렸다. 윤기원은 여자친구와 만나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전하며 “여자친구가 만난 지 두 달밖에 안됐지만 장례식장에 와 줬다”며 아저씨들에게 “이 친구랑 헤어지면 안 될 것 같다”고 확고한 진심을 보였다.그리고 윤기원의 여자친구 이주현 씨와 제작진이 함께하는 첫 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윤기원은 투덜거리면서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낯간지러운 별명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운전할 때도 손을 잡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사랑꾼’이었다. 미팅 자리에서 이주현 씨는 “사실 저도 이혼했고, 아이도 있다”고 고백하며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눈물로 그 사실을 겨우 밝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윤기원은 “너라는 사람이 좋아서 그런 건데,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라고 대답하며 여자친구를 붙잡았다. 이 말이 너무나 고마웠다며 눈물을 훔치는 이주현 씨 옆에서 윤기원은 “너무 멋있었잖아?”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주현 씨의 아들은 현재 부산에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윤기원은 이미 아이와 방학마다 만나며 친분을 쌓고 있었다. 또 “결혼하게 된다면 서울로 데려와서 함께 살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주현 씨는 윤기원이 “이렇게 다 큰 아기 데리고 와줘서 고마워. 나 든든한 아들 하나 생겼어”라는 다정한 말을 해줬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제작진들도 이들의 새로운 사랑에 응원의 말을 전하며 또 다른 ‘사랑꾼’의 탄생을 알렸다.
날 것 그대로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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