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방송된 KBS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 분, 전 강바람)이 남인순(최수린 분)에게 강바람과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날 은서연은 강백산고 남인순을 무너뜨리기 위해 강바람으로 완벽하게 되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시어머니 박용자(김영옥 분)에게 무시당해 기분이 상한 남인순은 방으로 들어왔고 이를은서연이 뒤따라 들어갔다. 남인순을 뒤에서 와락 안은 은서연은 "잠시 5분 만 아니 1분 만 바람이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며 "내 쓸쓸한 등을 안아주던 엄마. 엄마의 서러운 가슴 안아주던 바람이로 돌아가고 싶어요"라며 남인순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은서연은 "내가 떠나면 엄마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엄마 왜 이렇게 쓸쓸하고 외롭게 지내세요?"라며 "예전에 엄마는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잖아. 이제는 가슴에 멍이 많아서 상처가 많아서 그런 거잖아. 엄마가 아무리 밀어내도 내가 엄마 곁을 떠나지 않을 거에요. 엄마 마음에 사랑이 넘쳤던 그때처럼. 우리 하루만 그 행복했던 때로 다시 돌아가요"라며 여행제안을 했다. 이후 별하리 사진관을 찾은 은서연은 남인순과 다정한 모녀 콘셉트의 사진을 찍었다. 은서연은 "예전에 저 1등할 때마다 엄마가 사진 찍어주셨잖아요"라며 옛 추억을 떠올렸고 남인순은 "네가 있으면 서럽고 힘들었던 일들도 잊혀졌는데. 봄바람이 불어와서 따뜻해졌는데"라며 옛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은서연은 "다시 돌아갈 수 있어요. 엄마가 사랑했던 바람이. 제가 돌아왔어요"라며 마음을 건드렸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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