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딸을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이천수가 딸 주은을 위한 교육열을 불태웠다

이날 이천수는 주은이가 모르는 외국인과 수업을 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알고 보니 주은이는 최근 영어 학원 상급반으로 옮기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속상해했고, 심하은에게 직접 과외를 요청했던 것. 선생님은 수업이 끝난 뒤 이천수, 심하은에게 면담을 요청해 주은이가 국제학교에 관심이 있고, 국제학교에 가면 어학 연수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하은은 "주은이는 국제학교 가고 싶어?"라고 물었고 주은이는 "국제학교에 가면 내 꿈인 통역사에 가까워지는 거 같아서 좋아"라고 답했다.

심하은은 "국제학교 모든 수업을 다 영어로 하고 모든 게 다 영어로 되어 있대"라고 했다. 이천수도 "아빠도 해외에서 실패한 게 영어 때문이다. 외국에 가면 한글이 없다"고 했다. 주은이는 "난 정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아빠가 일 하나 더 하면 된다"며 돈을 더 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영어만 쓰는 거다. 한국어 쓰면 벌금"이라고 제안했다.

영어 쓰기 시작 뒤 집안은 조용해졌다. 주은이는 유창하게 영어를 썼지만 심하은과 이천수는 유창하게 말하지 못했다. 이를 보던 김지혜는 "하은 씨가 영어만큼은 저희 희극인이네"라며 웃었다.

심하은은 "영어 안되겠다 너무 힘들어"라고 토로했고 이천수도 "내일부터 하자"며 급 영어쓰기 제안을 철회해 웃음을 안겼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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