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유신이 과다노출로 출연정지 처분을 당하고 방송국을 이적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전원일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전원일기' 속 김회장댁의 큰 딸이자 김용건의 누나 영숙을 연기한 엄유신의 등장에 모든 식구가 반가워했다. 김용건은 "'전월일기' 구성원으로 출발을 했는데 첫 회부터 나왔지 않나. 극 중 서울로 시집을 가서 여유롭게 살았다"고 설명했다.

엄유신은 "TBC 출신이다. 데뷔하자마자 광고 모델로 뽑혀 치약부터 가전까지 5년을 했다"면서 "CF에서 수영복을 입고 타월을 감는 장면이 있었다. 근데 그게 과다노출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과다노출로 심의에 걸렸다. 그래서 3개월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방송국을 가보니 공고문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써 있더라. 얼마나 상처가 크냐"라고 덧붙였다.

엄유신은 "속이 상해서 광고 홍보실에 전화를 했다. 럭키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회장님까지 소개해줬다. 회장님이 기다리라고 하더니 당시 MBC 사장님한테 전화를 해서 날 소개했다"고 고백했다.

김용건은 "낙하산 인사로구만"이라고 농담했고 엄유신은 "낙하산을 타고 MBC로 와서 눈치를 참 많이 봤다. MBC 선후배들이 날 얼마나 밉게 봤겠느냐"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김수미도 엄유신을 반겼다. 김수미는 "이게 얼마만이냐"라고 물었고 엄유신은 "거의 30년 만에 만나는 거다"라고 했다. 김용건은 "프로그램 하나가 끝나면 세월이 훌쩍 간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엄유신의 동안에 감탄했고 엄유신은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편하게 산다 혼자"라고 했다. 엄유신은 "애는 없다. 그니까 맨날 외롭다고 하지"라고 덧붙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