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정수환이 자신의 친부가 안홍진임을 알아챘다.
26일 밤 방송된 KBS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서는 장세준(정수환 분)이 장이재(김승욱 분)과 친자 불일치 검사 결과에 충격에 빠진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세준은 장이재의 아들로 알고 살았던 것과 달리 유전자 검사 결과에 친자 불일치 99.99가 뜨자 "내가 아버지 자신이 아니라는 거야?"라며 믿지 못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살뜰하게 챙겼던 심원섭(안홍진 분)을 떠올리며 "그러면 심원섭이 내 아버지였네"라고 눈치를 챘다. 충격에 심원섭을 불러낸 장세준은 "왜 아저씨는 아메리카노만 드세요?"라며 "우유 못 드시죠? 저도 우유 못 마시는데 주변에 우유 못 마시는 사람 은근히 있더라고요"라고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 밤늦게 보자는 이유가 뭐냐란 심원섭에 장세준은 "갑자기 어릴 때 생각이 나서요.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아저씨와의 추억이 많더라고요. 학원 끝나고 또 다음 학원 데려다 주시고. 아저씨 손재주도 좋으셔서 나무 깎아서 장난감도 많이 만들어 주시고"라고 떠봤다. 자신의 일이여서 했다는 심원섭에 장세준은 "순전히 아저씨 일이여서만 그런 거에요? 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에요. 제 친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커서 미안했나요?"라고 따져 물었고 심원섭은 "앞 못 보는 형이 먼저였으니까. 넌 항상 형 때문에 철이 먼저 든 네가 안타까웠다"라고 둘러댔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장세준을 뒤따라간 심원섭은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니?"라며 안절부절했고 장세준은 "몰라서 물어요?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진실이 뭔지 말하란 말이야. 나 다 기억났어. 내가 그날 당신이랑 우리엄마가 찍은 사진 봤다고. 그래서 그 사건이 일어난 거잖아"라며 심원섭의 멱살을 잡았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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