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중고 포터 트럭을 산 뒤 온갖 역경 끝에 장거리 운전에 성공했다.
한혜진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한혜진 트럭 사자마자 운전 포기할 뻔한 이유 (장거리 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혜진은 서울 집 지하 주차장에 포터 트럭을 주차한 뒤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면서 "강원도로 이사시키겠다. 해리포터(한혜진이 지어준 차 이름)와 함께 얼음 왕국으로 가보겠다"고 말했다.한혜진은 시동을 걸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계기판도 깜박거렸다. 한혜진은 정비소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저 한혜진이다. 지하 2층에다가 세워놨는데도 시동이 안 걸리는 이유가 방전이 돼서인가"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그때 제가 배터리 싸 놓으라고 했는데 싸 놓으셨어요?"라고 물었다. 한혜진은 강원도에서 하라는 말로 이해했다고 했다. 한혜진은 사장님의 조언대로 보험사에 전화해 시동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혜진은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누운 그는 "XX 짜증 나. XX 짜증 나"라고 어이없어하다 "교양있게 편집해주세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광고로 들어온 선글라스를 써달라고 했고 한혜진은 "이런 선글라스 제니가 많이 쓰지 않나"라며 "나는 제니다"라는 주문을 외운 뒤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로 출발한 한혜진. 두려움 속에서 운전하던 한혜진은 "길이 이상한 거야 차가 이상한 거야, 울렁울렁하잖아"라고 했다. 차는 심하게 진동했고, 한혜진은 "기름이 없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요금을 낸 한혜진. 직원은 "아니 이런 차에 미납도 이렇게 있으세요?"라며 미납금이 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오늘 처음 탔는데요? 중고차인데 전에 타던 분이 안 냈나 보다. 미치겠다"라며 황당해했다.
한혜진은 "피 같은 내 5000원, 5000원이면 로또 한 장"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혜진은 어머니의 택배를 찾은 뒤 마트에 들러 식자재를 가득 샀다.
한혜진의 어머니는 포터를 위해 고사를 지낼 준비를 했다. 북어를 앞유리창 가운데에 둔 뒤 막걸리를 뿌렸다. 한혜진의 어머니는 기도했고, 딸의 안전 운전을 위해 눈 바닥에 절까지 올려 뭉클함을 안겼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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