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했던 커플은 헤어져도 핫했다.

가수 현아와 던이 결별 2개월 만에 '재결합'했다는 말이 돌았다. 재결합설의 근거는 입술 피어싱. 던은 지난해 아랫 입술 가운데에 피어싱했는데, 현아가 최근 같은 위치에 피어싱을 하고 등장했기 때문. 피어싱 위치뿐만 아니라 동그란 보석까지 비슷해 두 사람이 재결합한 뒤 커플 피어싱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양측은 재결합을 부인하며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헤어지긴 했지만,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현아는 지난해 11월 직접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덧붙였다.

직접 이별을 발표한 현아와 반대로 던은 말을 아꼈다. 과묵한 던의 입을 열게 한 건 현아의 임신과 낙태, 동거 등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한 사람이었다. 한 누리꾼은 던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도용해 마치 던이 쓴 글처럼 거짓 게시글을 작성했다.던은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입니다"라며 현아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아와 던의 연애사는 시작부터 시끄러웠고 끝이 나도 시끄럽다.

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선후배로 만난 현아와 던은 2016년 5월 교제를 시작해 2018년 열애를 인정했다. 던이 펜타곤으로 데뷔하기 직전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현아와 던이 공개커플이 됐을 당시 톱가수와 연습생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 큐브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현아와 던이 매체를 통해 "2016년 5월부터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팬덤은 뒤집어졌다. 현와 던은 독단적 행동으로 소속사에서 쫓겨났다.

싸이의 품에서 사랑도 하고 일도 하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 사랑받았던 현아와 던. 던이 SNS를 통해 특별하게 제작한 웨딩 커플링을 올리며 공개 청혼을 한 덕에 두 사람의 결혼은 예정된 듯 했다. 끝은 이별이었지만.

던과 현아는 오랜 시간 연인이자 동료로 함께 했다. 이번 재결합 해프닝도 두 사람의 만남을 바랐던 일부 팬들의 염원이 아니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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