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미국 '그래미'(Grammy) 공식 SNS에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를 주최하는 그래미 공식 인스타그램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GRAMMYs Color of the Month: Blue'(그래미 이달의 컬러: 블루) 라는 글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들이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순간이 담긴 사진 9장을 게재했다.
이 중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퍼포머로 '버터'(Butter) 단독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공연 장면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레코딩 아카데미'가 공개한 사진 속 정국은 블루 톤 조명을 배경으로 올 블랙 수트를 차려 입고 마치 비밀 작전에 투입된 요원의 무드를 풍기며 '버터' 공연의 도입부를 장식하고 있다.
정국은 어딘가 시선을 고정한 채 여심을 강탈할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자체 발광하는 남신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또 '레코딩 아카데미'는 해당 사진에 정국의 인스타그램 계정 'jungkook.97' 을 태그했다. 그리고 정국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래미 이달의 컬러: 블루'에는 프로듀서계의 거장 지미 잼 앤 테리 루이스(Jimmy Jam and Terry Lewis), 전설적인 팝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Jon Batiste), 핫 대세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Oivlia Rodrigo), R&B 뮤지션 허(H.E.R.), 미국 래퍼 나스(Nas), 컨트리 뮤지션 크리스 스테이플턴(Chris Stapleton) 등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관왕을 기록한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올랐고 정국은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글로벌 초대세 아이콘의 영향력과 명성을 재입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의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는 정국의 전설적인 공연을 잊을 수 없어" "정국은 역대 위대한 가수야" "우리는 정국이 그래미에서 공연하기를 원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 정국" "정국은 가장 재능 있고 아름다운 예술가" "정국은 최고의 퍼포머이자 레전드 아티스트" "그래미의 왕 정국" 등 정국에 대한 열띤 찬사와 호응이 담긴 댓글로 꽉 채워졌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2022년 그래미에서 꼭 봐야 할 10가지 순간' 중 하나로 정국의 '버터' 와이어 퍼포먼스를 뽑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정국은 마치 이날 시상식의 분위기를 살려주기 위해 잠복 중인 액션 히어로처럼 무대로 내려와, 이날 저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 콘셉트의 무대를 위한 분위기를 단번에 만들어줬다" 라며 '버터' 공연에서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킨 정국의 와이어 퍼포먼스가 그래미의 밤 하이라이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주목하며 감탄했다.
이어서 그래미 어워드는 이를 "천상의 순간 같은 도입부" 라고 극찬을 표하며 찬사를 보냈다.
당시 '버터' 공연 도입에서 정국은 무대 한 가운데 설치된 와이어 장치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며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 시키며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정국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흡입력 넘치는 열연을 펼쳤고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길이 남을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미국 뉴스 매거진 '엑스트라TV'(EXTRATV)은 "Jungkook = The next James Bond"(정국=차세대 제임스 본드), 미국 틴보그지(TeenVogue)는 "정국이 진정한 제임스 본드 패션으로 낙하했다", 포털사이트 야후(yahoo)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 또한 "정국이 마치 차세대 제임스 본드처럼 공중에서 하강하면서 그룹의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등 해외 매체들은 정국을 영화 007 '제임스 본드' 라고 칭하며 뜨거운 호평 세례를 쏟아냈다.
지난 11월 20일(한국 시간) 정국은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년 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Dreamers(드리머스)'를 열창하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클라스가 다른 '범접 불가'한 퍼포머의 존재감을 전 세계인들 앞에서 증명해 보였다.
한편, 최근 정국은 미국 저명한 음악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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