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따뜻한 긍정화법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물들였다.
일본 매체 케이팝몬스터는 최근 ''트러블조차 즐기려는 마음이 정말 멋있고 감동이다''라며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공개된 에피소드를 통해 지민의 긍정 화법을 조명했다.영상에서 멤버들과 함께 ‘시아노타이프(cyanotype)’ 아트워크를 체험한 지민은 평소 미적 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만큼 망설임없이 붓질을 해나가며 “어둠 속의 한 송이 빛 같은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생각보다 되게 예술적으로 나올 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지민은 햇빛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아노타이프 작업에서 당시의 흐린 날씨로 발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대와 다르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음에도 “이런 것도 재밌지 뭐, 추억이지. 망치는게 원래 더 재밌다”라며 여유롭게 웃어넘겼다.
이에 매체는 “흐린 날씨라는 예상하지 못한 해프닝으로 작품이 실패로 돌아갔어도 개의치 않고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도 멋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할 실패를 오히려 더 재미있다고 표현하다니 실패에 대한 생각이 너무 멋지다”라고 감탄했다.짧은 에피소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 지민의 남다른 긍정 마인드에 매체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지민화법'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 방영된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허슬라이프’에서 벌칙으로 얼굴에 생크림을 가득 묻히고는 “얼굴이 달아졌다”고 표현한다거나 콘서트장에서 응원봉 파도타기를 할 때 거리상의 소통 문제로 응원봉을 끄지 못한 팬들을 향해 “불을 꺼달라”는 말 대신 “거기 너무 예쁘게 빛나고 있어요”라고 말한 일화 등이 그 예다.
지민을 표현하는 많은 수식어 중 하나인 ‘예쁜말 인간 사전’이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 지민은 따뜻한 화법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귀감이 되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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