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AKB48 팀 A 출신 배우 시노다 마리코가 불륜설에 휩싸였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미끼로 협박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시노다 마리코는 올해 8월부터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상태라고 알려졌다. 두 사람의 별거 이유는 바로 시노다 마리코의 불륜 때문이라고. 시노다 마리코는 9월 남편과 이혼 조정에 들어갔고, 12월 초 2살 된 딸의 양육권을 놓고 갈등 중이다. 또한 그의 남편은 불륜 상대에게 위자료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최근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시노다 마리코가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당일 6시간에 대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주간신조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시노다 마리코는 남편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남편은 담담한 목소리로 부모님,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했다.



시노다 마리코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뒤 여러 증거를 수집했다. 그녀는 남편과 불륜 상대와 각각 함께 한 날을 애플리케이션에 기록했다. 시노다 마리코 남편은 그녀가 외출 시 놓고 갔던 아이패드를 통해 메신저를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노다 마리코는 사과한다면서 미안하다고 거듭말했다. 남편은 그녀의 앞에서 불륜 상대에게 전화해 추궁하기도. 이에 그녀는 불륜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다. 사과에도 남편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시노다 마리코는 베란다로 뛰쳐나가 난간에 서서 죽으면 용서해달라, 외로웠다 등과 같은 말을 했다.

또한 시노다 마리코는 극단적 선택으로 협박한 뒤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일과 딸을 지키고 싶어서 사과할 건 하겠지만, 더 이상의 사과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싶지만, 이 이상 책임을 묻는다면 변호사를 통해 대화할 거다. 서로의 부모님을 걱정시키거나 딸을 휘말리게 하는 건 하지 말자. 둘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하자"며 다시 생각해달라고 했다.

입을 다물던 시노다 마리코는 결국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소란을 피워서 정말 죄송하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발언을 삼가고 있었던 것은 가족을 위해서였다. 아직 어린 딸의 장래나 남편과의 향후 관계 등을 감안할 때 부주의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언론에서 취재 제의를 받고 있지만, 모두 거절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불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없다. 앞으로 제가 법정에 서게 되더라도 그렇게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노다 마리코는 2006년 AKB48 멤버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걸그룹 졸업 후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패션 사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녹취록이 공개된 후 많은 네티즌이 충격을 받았다. 불륜에 이어 극단적 선택으로 남편에게 협박을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 이에 시노다 마리코를 향해 이기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불륜, 협박, 메시지로 자신의 이미지를 나락 가게 만든 시노다 마리코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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