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신록이 집안의 둘째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김신록을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극 중 김신록은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김신록은 진화영 캐릭터에 대해 '욕망'이 큰 캐릭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욕망하고 욕구의 차이를 사전에서 찾아봤다. 욕구는 하고 싶은 마음인데, 욕망은 부족하다고 느껴서 더 바라는 마음이더라. 욕망이 크다는 건 반대로 결핍이 크다는 거고, 더 과시하고 싶고 더 추구하고 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부족한 것과 바라는 것의 낙차를 드러내면서 감정을 역동적으로 설계하려고 했고, 외모나 화장이나 스타일링도 공작처럼 과시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영은 아버지, 남자 형제들, 남편 사이에서 자기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고 분투하는 인물이다. 서바이벌형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상황에 맞게 상대에 맞게, 소리 지르고 애교부리고 울고 짜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생존을 해나가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실제 저는 딸만 넷인 집안의 둘째입니다. 재간둥이, 까불이 스타일이죠."
의상과 메이크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김신록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스모키 메이크업과 강렬한 눈썹을 표현했다. 스타일링은 드라마 팀에서 20% 제작하고 80%는 개인 스타일리스트와 작업했다. 백화점을 경영하는 인물이니 백화점 입점 업체 선정이나 공간 디스플레이, 신상품 셀렉에 직접 관여했을 것 같았고, 의류는 명품뿐 아니라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나 라이징 하는 스트릿 브랜드도 알고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의상은 명품 스타일 외에 중저가의 옷까지도 믹스매치해서 입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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