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 화면 캡처


황민현이 고윤정의 정체를 알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서율(황민현 역)이 첫사랑인 진부연(고윤정 역)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진부연은 "내가 아주 큰 나무 꼭대기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라고 했어. 아무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 하는 혼자 있는 나한테 누군가 찾아와주길 바랐는데. 네가 와준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욱(이재욱 역)은 "너 그건 또 무슨 얘기야?"라고 물었다. 진부연은 "이건 그냥 내 이야기야. 거기 갇혀 있을 때부터 계속 생각한 거라고 했잖아. 그 돌멩이 지금은 없어"라고 답했다.

장욱은 진부연의 손을 바라봤다. 그러더니 깍지를 쥐고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돌았나 보다. 너 왜 자꾸 나 헷갈리게 해"라고 말했다. 진부연은 "헷갈릴 게 뭐 있어. 내 손을 잡고 내 얘기를 듣고도 어차피 다른 사람 생각만 하면서. 그렇게 그립고 애틋해서 돌 것 같으면 더 거두어 줄까? 손잡은 김에 안아도 주고 재워도 줄까?"라고 되물었다. 장욱은 "정말로 그런 나무가 있었어. 아주 크고 높은 나무. 함께 올라가기로 약속한 나무가 정말로 있어"라고 밝혔다. 진부연은 "단향곡에? 맞아? 내가 거길 어떻게 알까? 어릴 때 가봤나"라고 했다.

/사진=tvN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 화면 캡처
서율은 진요원에 갇힌 소이(서혜원 역)에게 "정신 차려.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라고 물었다. 소이는 "방법이 있대요. 당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서율은 "시간이 없다.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했다. 소이는 서율 옆에 있던 진부연을 발견했다. 소이는 "진짜 진부연이라고 알고 있네?"라고 말했다. 서율은 "널 찾게 도와줬어. 여기서 빨리 나가야 한다"며 안고 빠져나갔다.

진호경(박은혜 역)은 장욱에게 화조를 보여줬다. 진호경은 "화조가 알에서 깨어나 날아오르면 세상이 타듯이 마르지"라고 설명했다. 장욱은 "이걸 들고 나가면 진요원이 무너진다고요? 아, 저는 그럴 생각 없으니 안심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진호경은 "이 선생님은 왜 자네에게 확인하라고 했을까"라고 했다. 이에 장욱은 "못 믿으시는 거죠. 얼음돌도 막 내보내지 않았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진호경은 "뱃속에 있는 내 아이 부연이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어. 그 뒤에 얼음돌을 돌려주지 않은 건 자네 아버지 장강(주상욱 역)이었고. 결국 그 아들의 몸이 그걸 얻었네"라고 했다. 장욱은 "다정한 장서지간으로 지내기엔 원장님께서 절 미워할 이유가 많네요"라고 했다. 진호경은 "이런 껄끄러운 관계 그만두자는 거네. 어미 그늘에 잘 살던 아이야. 왜 하필 자네가 데려갔나"라고 말했다.진호경은 "그 앨 보호한 거야. 그 애는 진씨 집안 장녀야. 딸을 낳아 후계를 이을 의무가 있어"라고 했다. 장욱은 "지금 저 압박하십니까? 그런 거면 저녁 밥상에 씨암탉이라도 잡아 올리시지. 닭 대신 불타는 새를 보여주셨으니 격려받은 걸로 하죠"라며 자리를 떴다. 서율의 도움으로 진요원을 빠져나온 소이는 "날 구하러 온 거 보면 전하라는 말 들으셨죠?"라고 물었다. 소이는 "정말이에요. 사리촌에 살던 무덕이가 진호경의 진짜 딸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서율은 "그럼 아까 네가 본 진부연은 가짜라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소이는 "나도 그런 줄 알고 찾아갔던 건데 진짜 딸이 맞더라고요. 진호경이 경천댐에 빠져 죽은 무덕이 몸을 건져다 살려놨대요. 그런데 그 몸 안에 그 혼이 들어있대요. 낙수"라고 답했다. 서율은 낙수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랐다. 소이는 "낙수가 진부연의 몸 안에 살아있어요. 지금의 진부연 얼굴도 낙수의 얼굴이에요"라고 했다.

/사진=tvN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 화면 캡처
서율은 '처음부터 낯이 익었어.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을 못 해서 알아보지 못한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진부연이 서율 앞에 "여기 있었어?"라며 등장했다. 서율은 진부연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서율은 '그 애가 살아있다. 진부연이야. 그 애였다'라고 생각했다. 진부연은 "괜찮소? 울 것 같소. 혹시 몸이 아픈 거요?"라며 서율을 걱정했다.

서율은 진부연을 안은 뒤 "제가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생각이 길어졌습니다. 잠시만 잠시만 잡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부연은 "그냥 두면 안 되겠소. 아무래도 장욱에게 이야기해야겠소"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율은 "하지 마십시오. 욱이가 알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고 했다. 장욱은 진부연에게 "너 언제 율이랑 친구가 됐어?"라고 질문했다. 진부연은 "우리 친구 하기로 했어. 서로 비슷하게 모자란 게 있어서"라고 답했다.

장욱은 "너는 몰라도 율이가 모자란 게 어딨어?"라고 되물었다. 진부연은 "당황하면 길을 잘 못 찾잖아"라고 답했다. 진부연은 소이에게 소매치기당했지만, 서율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장욱은 "그런 일도 있었어? 내가 모르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네. 율이랑 정말 친해졌나 봐?"라고 했다. 진부연은 "사실 취선루에서 처음 만났을 때 서율이 나랑 혼인할 신랑인 줄 알았다? 미리 만났으면 도망갈 생각 못했을 텐데"라고 말했다.장욱은 "아쉽겠네. 율이가 신랑이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그러자 진부연은 "잘생겼지, 상냥하지. 누구처럼 손 한번 잡았다고 돌아버리겠다고 안 하겠지"라고 했다. 장욱은 "돌지 말고 똑바로 볼려면 정신 차리고 한 번 봐보려고"라고 말했다. 장욱은 서율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후 서율은 마음이 담긴 호각을 불태웠다. 서율은 진부연과 함께 단향곡 동행을 결정했다. 장욱은 서율과 함께 단향곡에 가려는 진부연에게 질투가 폭발했다.

진부연은 "이곳이 단향곡이구나. 경치가 좋소. 어릴 적 자주 왔다 했소?"라고 물었다. 서율은 "네. 이곳에서 당신을 처음 만났습니다"고 답했다. 진부연은 "어릴 적 날 본 적이 있소?"라고 다시 질문했다. 서율은 "널 만나러 여기 왔었어. 다친 다리가 아픈 줄도 몰랐고, 어른들에게 혼나는 것도 무섭지 않았다. 아주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 마음을 끊지 못해서 너를 알아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래서 죽을 듯이 후회하면서 살아왔어. 이번엔 내가 널 알아봐서 다행이야.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사진=tvN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 화면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