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의 팬들이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선호가 구설에 올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내 배우'의 이미지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것.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5일, 김선호 공식 팬카페 ‘선호하다’가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천이백십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10일 진행된 배우 김선호의 첫 팬미팅 ‘하나, 둘, 셋, 스마일’을 기념하며 공식 팬카페 ‘선호하다’도 배우 김선호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소아암 환자 또는 이에 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 다른 김선호의 팬클럽 '베푸는 호랑이'는 지난 5일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123만 원을 기부했다. '베푸는 호랑이'에서 전달한 123만 원은 국내 취약계층의 영양 섭취 및 결식 해소를 위한 김장 지원에 지원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 측은 "배우 김선호 님의 선한 영향력과 이에 동참하는 김선호 팬클럽 '베푸는 호랑이'분들의 나눔 실천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팬들이 아닌 김선호의 해외 팬클럽도 기부 실천에 나선 바 있다. 태국 팬클럽은 '김선호 생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마티보디재단에 코로나19 의료비와 기기를 위해 28만 바트(약 1000만원)를 기부하기도. 자신의 재능과 수입의 일정 부분을 사회 환원하는데 애쓰는 김선호의 발자취를 팬들도 함께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 있는 팬클럽 ‘김선호 USA’도 힘겨운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김선호 명의로 쾌척했다. 지난 7월 ‘김선호 USA’는 생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50만원을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연극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 연극인들의 건강 문제없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극인들도 돕고 있다.

그 팬에 그 배우랄까. 김선호 역시 얼마 전 열렸던 데뷔 첫 오프라인 팬미팅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팬클럽의 기부금액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금액과 상관없이 꾸준히 기부하는 김선호 팬클럽의 꾸준한 모습은 김선호의 호감도를 더 높여줬다.

다만 문제는 각종 논란을 딛고 복귀 신고를 알린 김선호가 '흥행'만큼은 자기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동안 팬들이 쌓아 올린 호감의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평생 감사할 문제. 이제 그에겐 스스로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다.

이미 김선호는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해시의 신루' 영화 '폭군' 출연도 앞두고 있다. ‘폭군’은 ‘슬픈열대’로 호흡을 맞춘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깨달은 김선호가 앞으로의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날개는 팬들이 만들어줬으니 김선호는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해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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