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의 이기심에 김정임이 폭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 부부가 김원효 부부와 함께 포항 투어를 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인의 고향인 포항에서 2박 3일 간의 처가 가족 모임이 끝난 후 곧바로 서울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웠던 홍성흔은 아내 김정임과 바다가 보이는 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다.하지만 오붓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숙소에 남은 짐이 있다는 연락을 받은 김정임은 홍성흔이 본인 물건만 챙긴 것을 알고는 화를 냈다. 결혼 후 20여 년 동안 변하지 않는 홍성흔의 태도에 김정임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
냉랭한 표정으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김정임의 절친 심진화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포항에 있다며 만나자고 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김정임은 주저했으나 홍성흔은 이를 흔쾌히 반기며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우리 동네 왔어요?"라는 포항 홍보대사 김원효를 부러워한 홍성흔은 김원효를 따라 포항의 핫플레이스 ‘스카이 워크’에 도전했으나 절반도 못 올라가 무릎 꿇어 웃음을 안겼다.이후 과메기 덕장으로 간 홍성흔은 100kg 꽁치 나르기부터 건조까지 과메기 작업 체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홍성흔은 꽁치 박스를 엎어버리는가 하면 건조대에 넌 꽁치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러 사장으로부터 "홍보대사 할 수 있겠나?"라는 말을 들었다.
일을 마친 일행은 맑은 포항 바닷물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과메기와 문어숙회로 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 김원효가 과메기쌈을 심진화 입에 넣어주자 김정임은 부러운 눈빛을 보내며 "맛있겠다"라 했고 "형부도 하나 싸 줘"라는 심진화의 말에 홍성흔은 쌈을 싸 김정임의 입에 넣어 주었다.
이어진 홍성흔의 건배사 제의에 김원효는 마치 홍보대사 전달식을 하듯 "앞으로 홍성흔 씨 포항 잘 부탁드립니다"라 해 홍성흔을 흡족하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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