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가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3관왕을 차지했다.

24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헌트'는 지난 23일 열린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역)와 김정도(정우성 역)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 감독은 올해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에 이어 영평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받은 쾌거를 안았다. 이와 함께 정도 역의 정우성이 남우주연상을, 주경 역의 전혜진이 여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영평상을 주관하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단체로 지난 1960년 창립 이래 전통과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제작된 한국 영화 중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영평상을 수여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인물 간의 촘촘한 심리전과 여기에 더해진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던 작품. 특히 이정재는 4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소화해내 이번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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