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한 번 고사했다고 밝혔다.
22일 매거진 싱글즈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주역인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의 화보를 공개했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화보를 완성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세 주연 배우가 이 캐스팅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고은성은 "형들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 형들이 하는구나, 그럼 나도 해야지' 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처음 토니 역을 제안받았을 땐 이미 논의 중인 작품도 있고 스케줄 상 어려울 것 같아 한 번 고사한 상황이었다. 제대로 듣고 생각해보자는 결심을 한 찰나에 은성과 강현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이 작품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강현 역시 "작품을 선택할 때 작품이 지닌 메시지가 첫째, 그리고 그다음이 누구와 함께하느냐인데 이 둘과 함께라면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 인물이라도 연기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서로의 연기에 대한 질문에 김준수는 "강현이 연기하는 토니는 보호 본능을 일으킨다. 은성이는 내가 생각하는 토니라는 인물에 제일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고은성은 "우리 셋이 표현하는 토니가 정말 다 다른데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강현은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Tonight'을 꼽으며 "배우들이 다 같이 부르는 넘버로 굉장히 임팩트가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이 출연하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1월 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2023년 2월 26일까지 공연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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