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박이 김구라 때문에 뒷목 잡을 뻔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에 출연하는 배우 윤박이 게스트로 등장했다.이날 방송에서 윤박은 "안녕하세요. 윤박입니다. 연기하고 있고요"라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 같은 말투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원래 말투가 이런가요?"라고 질문했다.
김구라는 "이 친구가 가끔 뒷목잡게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은 착한데 속 터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윤박은 "대기실 갔다가 뒷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윤박은 김구라 대기실에 인사하러 가서 있었던 일을 들려줬다. 그는 "선배님한테 인사를 드리러 갔다. '어, 잘 지냈어?'하시더니 '너 군대 갔다 왔니?'라고 하시더라. 저 서른여섯인데"라고 설명했다. 윤박은 "갑자기 군대 갔다 왔냐고 하셔서 뒷목 잡을 뻔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본인이 뒷목 잡게 만드시는구먼"이라고 했다.
김구라는 11월 18일 첫 방송 되는 MBC 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윤박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딸 유나(신연우 역)를 홀로 키우는 아빠 방정석 역을 맡았다. 윤박은 "10살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 나온다. 그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 낮에는 아이를 간호하고 밤에는 대리 운전사를 한다. 딸아이 소원이 스타에게 답장받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이런 거 다 이야기해도 되나?"라고 물었다. 윤박은 "시놉시스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이경은 "그래서 답장받나요?"라고 질문했다. 윤박은 "이건 11월 18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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