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이주영. / 사진제공=티빙


배우 이주영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난 4일 전편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0월 5주 차(10/29~11/4)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주영은 묘한 광기를 풍기는 입찰인으로 첫 등장했다. 원작 단편영화 ‘몸값’이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기에 당시 주연이었던 이주영의 색다른 등장은 원작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데뷔작 ‘몸값’에서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로 반전이 있는 여고생 ‘주영’ 역을 소화한 후 단숨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주영은 원작에서와 180도 다른 캐릭터로 등장해 이번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주영 또한 데뷔작 ‘몸값’을 ‘로또’라고 표현했던 만큼 확장된 세계관으로 재탄생해 돌아온 이번 시리즈의 출연 의미는 남다르다. 제14회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10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7년 만에 원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 이주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광기 어린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깔로 그려 나가며 호평을 얻었다.

이주영은 ‘몸값’(2015)으로 데뷔 이후 영화 ‘독전’(2018),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보이스’(2021)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2020)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필모를 쌓아왔다. 올해 5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에서는 직설적이면서도 타고난 촉을 지닌 신입 형사 ‘남영’ 역으로, 6월 개봉한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는 관심에 목마른 주인공 장하다 역으로 출연하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렇듯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주영은 영화 ‘독전2’와 OTT 시리즈 ‘머니게임’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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