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힘들었던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11회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다섯 번째 ‘여행 메이트’ 심진화, 정주리, 인턴 가이드인 인피니트 출신 성종이 함께 하는 강원도 양양에서의 여행기가 그려졌다.심진화와 정주리는 17년 지기 절친 사이. 최근 넷째 아들을 출산한 정주리는 “막내가 태어난 지 5개월하고 4일 됐다. 남편과 '그만 살자, 너랑 나랑은 안돼'라고 다툰 후에 다음날 애가 생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형제맘 정주리는 출산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그는 "첫째를 30시간 진통해서 낳았다. 힘들게 낳으니까 둘째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팠다. 넷째 때는 무통 하니까 힘을 주는 방법을 알겠더라. 남편이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웠는데 내가 조절을 할 수 있었다. 꾹 참았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째 때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무줄 몸무게’ 심진화는 “임신도 안 했는데 결혼하고 28kg이 쪘다. 그리고 22kg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효와의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가장 힘들 때 남편을 만났다. 월세 35만원을 못 내서 집주인 피해 다니고 TV도 안 켜고 살았는데, 남편이 1억원이 있다면서 결혼하자고 하더라. 내가 보증금 1200만 원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보증금 1000만 원에 현금 100만 원이 있었다. 1억은 거짓이었다. 하늘보고 욕했다. 어떻게 내게 이렇 수가 있냐고.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둘이 합쳐서 2300만 원 가지고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대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사줬고 허경환은 1000만 원을 빌려줬다"고 동료 개그맨들만의 우정을 드러냈다.
정주리는 “우리 남편이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좀 모아서 결혼하자고 하더라. 사귄지 2년 후에 혼전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 준비를 하려고 보니까 빚이 6000만원이 더 생겨있더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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