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 손호준, 공승연, 김래원./사진제공=SBS


김래원이 6년 만에 ‘소방서 옆 경찰서’로 SBS에 돌아왔다. 그는 전작 ‘닥터스’의 최고 시청률 21%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과 박영수 CP가 참석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리는 작품. '검법남녀' 시리즈를 쓴 민지은 작가가 집필을,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를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영수 CP는 "장르물의 강렬함과 사건을 추리하는 논리적인 과정, 경찰과 소방관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어우러져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소옆경' 김래원./사진제공=SBS

김래원은 한번 물면 반드시 잡는 '뼛속까지 형사' 진호개 역을 맡았다. "매회 새로운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김래원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해가는 검거율 100% 형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닥터스' 이후 6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 김래원. 그는 "'닥터스' 최고 시청률 21.3%보다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닥터스'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김래원은 "시간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액션 장면이 있는 날에는 현장에 일찍 도착한다. 30분~1시간 먼저 가서 현장에 계신 무술팀들과 사전에 촬영할 부분을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수정도 하면서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 연기를 잘하는 비법을 묻자 김래원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극 중 손호준, 공승연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손호준과는 대결 구도에 있다. 가치관의 차이로 부딪히기도 한다. 공승연과는 시즌2에서 또 다른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소옆경' 손호준./사진제공=SBS

손호준은 '끄지 못하는 불은 없다'는 각오로 화염 속으로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소방관 봉도진으로 분한다. 손호준은 "직업 의식이 투철한 소방관이다. 옳은 일에는 굽히지 않고 밀어붙이는 힘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손호준은 "대본을 재밌게 읽었고, 김래원 선배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걸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래원 선배님이 하는 작품들을 재밌게 봐서 출연 결정에 50% 이상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봉도진 캐릭터에 대해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인물"이라며 "책임감이 강하고, 무슨 일이든 다 해내고, 동료애도 강하다. 완벽한 친구"라고 말했다.

진짜 소방관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손호준은 "화재 현장 영상들, 자료들도 많이 찾아봤다"고 밝혔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실제 방화복을 입었는데 너무 덥더라. 날씨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그걸 제외하고는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최근 tvN 예능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를 통해 킬리만자로에 다녀온 손호준. 그는 "고산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산소가 부족한 경험을 하다보니 킬리만자로에 다녀오고 나서는 촬영할 때 조금 더 몸이 가뿐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옆경' 공승연./사진제공=SBS

공승연은 작은 상처도 놓치지 않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구급대원 송설을 연기한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체력 보강을 하려고 노력했다. 입는 옷 자체도 무겁고, 가방도 무겁고 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극 중 클라이밍을 하는 장면도 있어서 클라이밍도 열심히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어서 탄탄히 준비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공승연 동생인 트와이스 정연은 지금까지 언니의 작품을 완주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이번 작품은 완주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공승연은 "100% 확실히 완주 가능하다"며 "촬영장에 동생을 게스트로 초대한 적이 있다. 김래원, 손호준 등 배우들과 안면을 익혔으니 완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래원은 "극 중 내 모습이 잔망스럽고 얄밉다고 하더라. 적절하게 드라마의 무게감을 빼려고 했는데 그게 잘 녹여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공승연은 "경찰과 소방의 다름에도 공조하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다. 마음 따뜻해지는 포인트들도 많다"며 관심을 요청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