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가 임라라와 결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결별설 다음날 혼자.. After the rumor of a breakup'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9년간 열애해온 엔조이커플 손민수, 임라라는 지난 10월 23일 영상을 통해 크게 싸웠다며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엔조이커플은 "저번 영상 이후로 많이 놀라셨지 않나. 잠시 각자의 방식으로 쉬고 오겠다는 공지 영상이었는데 이렇게까지 결별기사가 나가고 여러분을 포함해 주변 연락도 너무 많이 받아서 오히려 저희가 너무 죄송했다. 아무쪼록 저희는 결별이 아닌 잠시 각자 휴식을 취하는 중이니 얼른 회복해서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영상은 결별설이 난 후의 모습을 담은 것. 손민수는 "어제 결별설이 났다. 우리가 개그 크리에이터다 보니 사람들에게 텐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싸웠다고 말씀드리고 각자의 방법대로 휴식하자고 올렸는데 결별설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자고 일어났는데 연락이 진짜 많이 와있더라.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많이 깔려 있더라. 제일 죄송했던 건 엔조잉, 팬들이 댓글, 디엠으로 걱정해주고 응원해줬다. 저희는 솔직하다 보니까 힘들면 힘들다 싸웠으면 싸웠다 저희 스타일대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영상은 임라라가 없는 손민수 혼자 보낸 일상의 모습이 담겼다. 출근한 손민수는 "(결별설에) PD님들 걱정할 거 같더라"며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에게 "새 직장을 구하고 있다며"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재인, 리안과 만난 손민수는 "행사 갔는데 다 헤어진 줄 알더라. 아닌데 아닌 걸 해명하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에 가장 크게 싸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예민하면 밥을 못 먹는다. 라라가 '민수야 여유는 돈에서 나오고 친절함은 탄수화물에서 나온대. 뭐 좀 먹어'라더라. 먹을 수 있는 속이 아니다고 했는데 먹어라더라. 먹었는데 다 토했다. 안 먹는다고 했는데 서운한 거다. 그러다 보니 나도 예민해졌다"고 털어놨다. 재인, 리안의 이야기를 듣던 손민수는 "얘기 들으니까 라라한테 미안하네"라더니 금세 "슬퍼하면 안 된다. 기사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손민수는 밥을 먹으러 나섰다. 손민수는 "오래 연애한 사람은 연인이 일부가 아닌 전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라라 생각하고 아까 사람들과 얘기할 때도 라라 얘기만 하더라"고 문득 깨달았다. 이어 "같이 있을 때는 너무 붙어있어서 좀 떨어져있고 싶은데 하루 이틀만 떨어져도 보고 싶고 옆구리가 이렇게 시리다. 쓸쓸하다. 밥 먹으러 갈 때도 라라한테 맨날 물어보는데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겠다"며 한식 뷔페에서 혼밥을 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손민수는 "집이 너무 적막하다. 라라의 흔적이 하나도 없다"며 속상해했다. 게임이 잘 안 풀리던 손민수는 "혼자 있으니까 게임만 하는 것 같아서 라라가 좋아하는 반신욕을 해보겠다"면서 혼자 상황극을 하기도 했다.
목욕을 마친 손민수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엄청 재밌고 특별할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씁쓸해했다. 손민수는 "라라가 없으니 라라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며 구독자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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