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손동운과 김희재가 듀엣을 결성했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SBS '더 리슨: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이하 더 리슨)'에서는 허각, 신용재(2F), 김원주(2F), 임한별, 손동운(하이라이트), 김희재가 음악 여행의 목적지인 광주로 떠나기에 앞서 서울 신촌에서 첫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버스킹 소식에 모인 관중들을 보고 긴장한 멤버들의 모습도 잠시, '더 리슨' 멤버들은 열창했다. 임한별이 '이별하러 가는 길'로 첫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2F(신용재, 김원주)의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더 리슨'의 막내라인 손동운과 김희재의 '예뻤어', 임한별과 김희재의 듀엣송 '인형' 등의 무대와 함께 허각의 신곡 '구해줘' 무대도 공개됐다.
백미는 걸그룹 메들리. ITZY(있지)의 'SNEAKERS', 뉴진스의 'Attention', IVE의 'After LIKE', 태연의 'INVU'까지, '더 리슨'만의 색깔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입혀진 아이돌 메들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 리슨'의 첫걸음을 기념하며 가진 뒤풀이에서는 흥미진진하고 진솔한 토크가 이어졌다. 모두를 위해 직접 음식을 자르는 게 편하다며 스위트한 모습을 보여 준 것도 잠시 "광주에 다같이 차를 타고 갔으면 좋겠다"는 김희재에게 "차는 따로 타고 가는 게 더 편하다"고 철벽 치며 MBTI 중 '극강의 I'로서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준 손동운, 기본 10년 차 이상의 대선배님들과 함께해서 긴장했지만, 음악방송을 해야 한다는 형들의 말에 "스케줄 한 번 보겠다"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재롱둥이의 모습을 선보인 막내 김희재.
그리고 포차에 자신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직접 급조한 떡갈비 마이크를 들고 압도적인 성량으로 취중 생목 라이브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킨 허각, 이에 뒤질세라 '숟가락 마이크'로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열창, 옆 테이블 손님들에게 깨알 같은 자기 PR을 잊지 않은 임한별, 갑작스러운 라이브 속에서 자기 차례를 피하기 위해 "계속 입에 음식을 넣고 있어야겠다"며 모두에게 빅 웃음을 선사한 신용재와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로 이들을 지켜보며 멤버들의 말에 리액션을 잊지 않은 다정한 모습의 김원주까지. 이색적인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 '더 리슨'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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