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미니앨범 선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홍진영은 12월 컴백을 확정하고, 11월 3일 ‘니가 있었다’ 미니앨범 음원을 선공개 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신곡 공개를 11월 11일로 미뤘다.

소속사 측은 "가족과 지인,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새 미니 앨범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달 30일 미니콘서트 이천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태원 사고로 인해 공연을 약 3시간 앞두고 취소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핼러윈 행사를 즐기러 온 인파가 한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곡 '니가 있었다'는 포크와 컨트리뮤직 스타일이 어우러진 장르적 특징에 홍진영 만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곡. 홍진영이 직접 작사 작업에도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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