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옷을 즐겨입어 '공주병' 혹은 '관종' 놀림을 받는 의뢰인이 용기를 찾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공주옷 마니아 의뢰인이 출연했따.
이날 의로인은 "특이한 옷을 입다보니까 언제까지 입을 수 있나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주변의 시선이 조금 크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의뢰인의 의상을 보고 "귀엽긴한데, 어디 행사가는 분 같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예쁘게 꾸미고 싶은 날 주로 공주 옷을 입는다고. 이수근은 "너 관종이지. 꿈이 길거리 캐스팅이지"라고 지적했다.
의뢰인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서장훈은 "관종 맞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중학생 때 '공주병'이나냐는 말을 듣고 주줌했지만, 예고를 다니면서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의뢰인은 "예고는 개방적이지 않나. 특이한 취향이 있는데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친구들의 응원을 받고 다시 편하게 입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에 살고 있다는 의뢰인은 '내가 저렇게 입으면 놀아주냐', '일본인이냐' 등 행인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게임 아트를 전공 중이라는 의뢰인에게 "전공을 살려서 일본 회사에 취직해서 일본에 가서 살아"라면서 "이상하게 생각안하고 그런가보다 할 거다. 게임회사도 많으니까. 눈치 안보고 편하고 좋지 뭐. 이해해주는 사람도 많고"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일본에 가면 밋밋할걸"이라고 농담하면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본인이 입고 다닐 자격이 없다고 본다. 힐링이 되고 좋아서 하는 행동인데 남 시건을 의식하면 찐 관종"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처럼 노출된 삶을 사는 사람들은 평가를 받는다. 쓰린 평가도 있다. 본인이 노출된 삶을 사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개인 방송의 시대이지 않나. 촬영을 안해도 들고 다녀라. 이렇게 입고 들고 다니면 뭐 찍는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라고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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