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금수저’ 이종원이 숨겨진 진실에 다가섰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각 인물들이 가진 저마다의 욕망을 다채롭게 풀어내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사다난한 일들을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극 중 이종원은 황태용 역을 맡아 열연, 본래 재벌 후계자였던 그가 이승천(육성재 분)이 사용한 금수저의 신비로운 능력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흙수저의 삶을 살게된다.
특히 지난 9, 10회 방송에서 이종원은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 앞에 결국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황태용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언제나 당당하고 기죽지 않던 황태용이 취업의 문턱 앞에서 여러 번 좌절하는가 하면,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재벌 이승천의 모습에 비참해하는 감정을 허탈하고 황망한 눈빛으로 담아낸 것.
9화 방송 말미에서 방 청소를 하던 황태용이 이승천의 낡은 연습장을 발견하는 장면이 공개된 바, ‘골목길’, ‘금수저’, ‘할머니’ 등의 키워드가 적힌 내용에 그가 의아함을 가졌고, 이어 이종원은 10화 방송에서 황태용이 친구들에게 부자가 된다면 부모를 바꿀 수 있겠는지 물어보며, 금수저의 진실에 의문을 품기 시작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단언 이종원의 감정 연기이다. 꿈을 꾸는 건 행복한 일이니 다시 그림 그리라는 아빠의 말에 이종원은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붉어진 눈시울로 고스란히 나타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종원이 출연하는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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