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배인혁이 한지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한 가운데, 애틋한 포옹으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6회에서는 도해이(한지현 역), 박정우(배인혁 역), 진선호(김현진 역)가 엇갈린 속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도해이는 응원단 활동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배영웅(양동근 역)과의 거래를 알게 된 동기 김민재(현우석 역)가 응원단 활동비에 대한 해명과 자발적 퇴단을 요구했다. 이어 테이아 3대 예언의 희생자로 지목된 이후 누군가가 도해이의 사물함에 찢어진 2017년 학보지까지 넣어 놓으며 경고하자 고민에 빠졌다.

도해이가 응원단을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이유에는 바쁜 아르바이트 시간까지 쪼개서 응원단 활동을 할 만큼 박정우를 향해 점점 커지는 마음도 있었다. 무엇보다 박정우와 함께하는 시간은 도해이에게 마음의 안식 같은 힐링을 선사했다. 도해이는 커플 기념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돈 없이 하는 연애가 상대한테 민폐일 수도 있으니까"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박정우는 "민폐는 아닐 거야. 그냥 나라면 그럴 거 같아서"라며 사랑에 대한 진실한 마음을 전해 도해이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도해이는 다시 사귀자는 전 남친 이재혁(은해성 역)의 고백을 거절했다. 도해이는 "괜찮을 거 같은 사람이 있어. 지금 나 자체로도 괜찮다고 말해줄 것 같은 사람. 그게 뭐라고 안심이 되더라.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됐어. 나 그 사람 좋아해"라며 박정우를 향한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결국 박정우를 위해 응원단에 남기로 결심한 도해이는 김민재가 보는 앞에서 계약서를 찢었다. 도해이는 "응원단 계속할 거야. 그냥 이번 딱 한 번만,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해보려고. 후회하기 싫으니까. 한 번쯤은 그래도 되지 싶어서"라며 활동비 100만원까지 포기했다.

반면 진선호는 도해이를 향하는 마음에서 멀어지기 위해 그를 밀어냈다. 도해이와 박정우 사이에 자신은 낄 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테이아를 퇴단한 것. 하지만 그런 마음과 달리 단원들의 연습을 남몰래 지켜보는 등 그의 몸은 도해이가 있는 테이아로 향했다. 진선호는 도해이에게 "난 승산 없는 게임은 재미가 없거든? 그런데 이게 신경 쓰이는 거지. 게임에서 빠지는 게 지는 것보다 더 재미없을 것 같달까? 그래서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해보려고. 후회하기 싫으니까. 같이 하자, 너랑 하면 재미있을 거 같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진선호는 밀어내기를 멈추고 또다시 가슴 뛰는 직진을 시작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사진=SBS '치얼업' 방송 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도해이에 대한 입덕부정기를 겪던 박정우는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였다. 테이아 3대 예언 동영상 사건 이후 박정우는 도해이의 곁을 맴돈 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당분간 집에도 일찍 들어가"라며 일거수일투족을 걱정했다. 특히 라면 먹는 도해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도해이와 시시콜콜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늦은 밤 벤치에 앉아 캠퍼스 커플을 구경하는 사소한 것도 좋을 만큼 도해이와 함께 하는 시간 자체가 그에게 설렘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2년 만에 복학한 첫사랑 이유민(박보연 역)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도 도해이가 신경 쓰여 집중하지 못하는 등 온 신경이 도해이에게 향한 박정우였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도해이에게 향한 박정우의 마음이 제대로 폭발했다. 테이아 회식 도중 도해이가 사라진 것. 무엇보다 박정우는 도해이의 핸드폰 전원이 꺼져 있는데 이어 그의 가방에서 누군가가 경고로 넣은 구겨진 학보지를 발견하고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박정우는 도해이를 찾아 헤맸고 그의 머릿속은 도해이를 지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득 찼다. 생사를 알 수 없는 도해이로 인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 순간, 박정우 앞에 도해이가 나타났다. 박정우는 흥분하던 것도 잠시 "다행이다. 제발, 걱정 좀 시키지 마"라며 도해이를 자신의 품으로 와락 끌어안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