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진(본명 김석진)이 최고의 노래를 선물하고 군대에 간다. 방탄소년단의 업적으로 받은 특혜를 내려놓고 입대를 선택한 진. 2년 넘는 시간을 못 볼 팬들 위해 고심해 고른 특별한 솔로곡이다.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 신청서를 내고 입대를 준비한다. 진은 국위선양이 인정돼 12월 31일까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특혜를 받았으나 스스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식(그래미 어워드·빌보드 뮤직 어워드·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후보 및 수상으로 글로벌 업적이 인정됐고,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21년 입영 연기대상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가 추가됌에에 따라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했다.'BTS 병역특례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는 2019년부터 등장한 이야기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과를 넘어 유엔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등 문화발전에 앞장섰기에 올해 특히 방탄소년단의 대체 복무를 두고 많은 말이 나왔고, 여론 조사까지 시행했다.
여러 기관에서 여론 조사를 진행하니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대립 속에서 진은 스스로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
겨우 2달을 남겨두고 무슨 자원입대냐라고 생각할 순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상장사다. 방탄소년단의 입대,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잠정 중단 키워드에 충분히 영향을 받는다. 2달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 2달 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진과 하이브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진은 입대 전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다. 입대 시기가 다가오면서 여러 이슈로 불안했던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었을 것. 진은 지난 15일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부산콘서트에서 솔로 활동을 예고하며 "제가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맞게 돼 노래를 해보게 됐다"며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스포했다. 텐아시아가 취재한 결과 진은 영국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선물받았다.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첫 협업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의 인연이 1년 뒤에도 이어진 것.
진은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콜드플레이는 "(우리의 협업이)진에 의해 제안됐다"면서 "이 협업의 '숨은 공로자'이다"라고 여러 차례 밝히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자신이 10년 동안 쓴 기타를 선물할 정도로 진에게 우정을 느꼈다.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의 인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바탕이 돼 진의 솔로곡을 콜드플레이가 선물했다.
진은 팬들을 위한 노래를 선물하고 입대를 준비한다. 10월 말 입대 연기 신청을 철회한다고 했으니 그의 공식 활동도 솔로 싱글 발매가 마지막이다.
빅히트 뮤직은 진의 솔로곡과 관련된 콘텐츠를 이제부터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은 베일에 싸인 진의 솔로곡. 매력적인 두 아티스트가 만나 탄생한 노래에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집중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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