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한국 문화 전도사로 활약해 해외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화제를 일으켰다.
지민은 새 앨범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지난 9월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한옥, 너무 좋지 않나요?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해외분들에게는 좀 생소할 수 있으니까(알리고 싶었다)”라며 기와집 미니어처 만들기에 도전했다.기와집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은 마음을 전한 지민은 장독대를 가리켜 “장독대, 너무 중요하다, 없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고 한옥에서 마당으로 내려설 때 필요한 ‘디딤돌’을 직접 손으로 짚어가며 해외팬들을 위한 자세히 설명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 지붕에 기와를 얹으며 “기와집이 비가 오면 잘 빠지게 돼 있는데 참 훌륭한 원리”라며 수키와와 암키와가 맞물리는 장면을 손으로 연출해 이해를 도왔고, “바람도 잘 통하는 기와집이 개인적으로 참 예쁘다고 생각해서 해외 팬분들께 꼭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한옥문화를 알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기와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설명이 줄을 이었으며 지민이 만든 기와집 제품 정보가 SNS상에 빠르게 공유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이 폭주해 제작사측은 배송이 지연됨을 알려왔다.같은 날 지민은 완성된 기와집 미니어처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두장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으며 팬들 또한 현재까지도 기와집 만들기 인증 사진으로 한옥 가옥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키고 있다.
지민이 한국 문화 전도사로 나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유자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글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려 한국 전통 식품 유자차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고취시켜 폭발적 화제를 모으며 세계 곳곳에서 실구매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또한 2018 멜론 뮤직어워드(MMA)에서 선보인 부채춤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우뚝 선 지민은 지난 추석에도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에 오르는 등 이제는 기와집 소개까지 더해 지민은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명실상부 K컬처 프론트맨으로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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