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멤버들의 입대 뒤 회사 경영 계획을 밝혔다.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은 17일 주주서한을 통해 "저희는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을 말씀드렸다. 멤버 진은 오는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개별 활동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원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업적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9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하이브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2023년 상반기 까지는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들의 개인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하이브의 자신은 산하 9개 레이블에 있었다. 박지원 대표이사는 "2022년 하이브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을 포함하는 국내 아티스트뿐 아니라 Justin Bieber와 Ariana Grande를 필두로 한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에는 4개 이상의 팀을 세상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본과 미국에서는 K-Pop 제작 방식을 통해 데뷔하는 팀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큰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인 만큼,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주류 음악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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