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BLACKPINK)가 세계 최정상의 무대를 선사해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을 개최,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스타트를 끈었다.

약 4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뜻깊은 콘서트인 만큼 전체적인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적의 관람 환경과 아티스트·관객 모두의 안전을 고려해 스탠딩 구역은 좌석으로 변경했고, 준비된 2만석은 전석 매진되었다.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 'Pretty Savage' '휘파람 (WHISTLE)'으로 포문을 열어젖혔다. 휘몰아친 히트곡 메들리와 함께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된 정규 2집 'BORN PINK' 수록곡과 멤버들의 솔로 스테이지는 특별함을 더했다. 지수는 카밀라 카베요의 'Liar'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치명적 매력을 발산, 팬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니는 블링크(팬덤명)만을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곡을 처음 선보여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로제는 'Hard To Love' 'On The Ground' 무대로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 속 폭발적 보컬리스트 역량을 터뜨렸다. 'LALISA' 'MONEY'를 연달아 선보인 리사는 고난도의 폴댄스부터 거침없는 힙합 아이덴티티까지 분출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밴드 세션의 역동적 편곡과 어우러진 블랙핑크의 목소리는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음향에 맞춰 시시각각 생동하는 감각적 그래픽과 유기적 스토리의 다양한 VCR은 이들 음악을 시각화해 화려하게 장식했다.'BORN PINK'에 걸맞은 다채로운 오브제들과 무대 장치의 화려한 변화 또한 몰입도를 배가,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네 멤버는 다양한 형태의 리프트와 돌출형 무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팬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하며 지치지 않는 열정을 선사했다.

모든 공연의 완성은 관객이듯,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떼창으로 블랙핑크의 퍼포먼스에 에너지를 덧입혀 네 멤버와 하나의 핑크빛 물결을 이뤘다. 블랙핑크 역시 본 공연 못지않은 앙코르 무대로 콘서트 대미를 장식, 그간의 그리움과 갈증을 모두 해소 시켰다.

블랙핑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역의 블링크와 교감을 확장해 나간다. 이들은 먼저 북미로 향해 7개 도시 14회 공연을 선보인 뒤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유럽의 7개 도시서 10회차 간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2023년부터는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발걸음을 옮겨 총 150만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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