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배우 박기웅이 화가로 데뷔한 후 그린 그림이 천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172회에서는 박기웅이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하남 미사동 맛집 투어를 떠났다.이날 허영만은 박기웅을 보자마자 "내가 진짜 꿀린다"며 잘생긴 얼굴을 칭찬했다. 박기웅에게 학창 시절 인기가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박기웅은 "그때는 좀 인기가 있던 것 같다"며 "학교에서 미술전시회를 하잖나. 우리는 포스터에 얼굴을 한 명씩 박았다. 그런데 내 사진만 없었다. 다 오려가서"라고 해 인기를 실감케 했따.

박기웅이 대중에게 주목을 받은 건 2006년 한 휴대폰 CF에서 선보인 '맷돌춤'. 박기웅은 이에 "시간이 지났으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광고 현장에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2명이 최종 픽스 됐었다. 그 배우분이 김동욱 형님이었는데 하루 찍고 가라고 해서 가고, 나만 나머지를 찍는데 그동안 보조 출연자분들 100분이 촬영을 못 하겠다고 가셨다. 그래서 새로 100분을 모시고 했다. 나는 계속 (고개를) 돌리고 있고. 촬영을 3박 4일을 했다"고 회상하며 '맷돌춤'을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라고 정의했다.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박기웅은 작년 3월 화가로 등단했다. 그는 데뷔 3개월 만에 두 번째 개인전의 그림 32점을 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이었는데 소위 비전 때문에 디자인과에 진학했다. 원래는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림 값에 대해 묻자 박기웅은 "작년 7월 아트페어 때 그림을 판매한 게 노출되긴 했다"며 "그거는 1000만 원 정도 했다. 30여 점을 선보였는데 완판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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