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사진제공=JTBC


최강 몬스터즈가 ‘독립리그 1위’ 성남 맥파이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사하며 7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18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성남 맥파이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독립구단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스테이지 2 경기 일정을 순항 중이다.이날은 경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 이승엽 감독의 걱정을 키웠다. 여기에 서동욱이 연습 도중 류현인과 충돌,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승엽 감독은 서동욱 대신 ‘독립리그 여포’로 불리는 최수현을 배치했고, 이에 최수현은 명성에 걸맞게 투타 모두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선발 투수 오주원은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오트라이크(오주원+스트라이크)’답게 날카로운 투구로 성남 맥파이스 타자들을 상대해나갔다. 최강 몬스터즈는 2회 말 선두 타자 이홍구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문호의 동점타, 최수현의 2타점 3루타,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4대 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오주원은 하위 타선의 타점 지원을 받아 5이닝까지 단 1실점 하며 팀 내 3번째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오주원 바통을 이어받아 이대은, 유희관, 장원삼, 심수창, 송승준까지 최강 몬스터즈의 모든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심수창은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처음으로 언더핸드로 투구폼을 변경, 앞으로 그의 변신을 더욱 기대케 했다.이처럼 최강 몬스터즈는 강풍이라는 최대 변수 속에서도 독립리그 최강팀 성남 맥파이스를 상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7대 1 승리를 거뒀다. 최수현은 총 4타점을 기록하며 ‘독립리그 타점신’다운 공격력을 자랑했고,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7연승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은 “원 팀이 돼 승리 하나만을 보고 가는 모습을 볼 때 더 강한 팀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의 MVP는 5이닝까지 단 1실점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오주원이 선정됐다. 오주원은 “다섯 경기 안에 MVP를 받겠다는 개인적인 1차 목표는 이룬 것 같다. 더 중요했던 건 제가 팀에 합류해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여기에 오주원이 최강 몬스터즈에 온 뒤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 경기는 독립구단과의 마지막 대결로, 최수현이 소속된 연천 미라클과 맞붙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준 최수현이었기에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소속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궁금해진다. 더불어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심수창이 선발 투수로 출격을 예고해 승부의 향방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최강 몬스터즈는 15전 12승 3패로 승률 8할을 달성했고, 오키나와 전지훈련 조건인 30경기 기준 24승의 절반을 채우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강야구’ 18회는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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