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과 김재영이 가짜 결혼을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최상은(박민영 분)이 강해진(김재영)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강해진은 기자들 앞에 최상은을 데리고 나갔다. 강해진은 "결혼합니다. 이 여자와. 이 여자가 제 아내다"고 발표했다. 이후 최상은은 강해진에게 "이게 대체 뭐 하는 거냐"고 따졌다. 강해진은 "계약하자. 나 그쪽 고객으로 받아달라고. 무슨 일하는지 안다"며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최상은은 "내 뒷조사했냐. 귀족 출신이라고 못된 건 다 배웠다"며 발끈했다. 강해진은 "아랫집과 당신 생활 패턴이 하도 이상하니까 걱정됐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최상은은 "저 은퇴했다. 집에서는 도련님 소리 듣고 밖에서는 스타 대접받으니까 세상이 만만해 보이냐"며 화냈다. 강해진은 "말 같지 않은 스캔들 한방에 정리하고 싶은 것뿐이다. 내 결혼으로 장사할 생각뿐인 집구석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최상은은 "미안하지만 내 고객은 내가 선택한다"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강해진은 "유미호(진경 분) 당신이 빼낸 거 아니냐. 집과는 완전히 연 끊은 것 같던데 돈 필요하지 않냐. 나도 당신처럼 탈출하고 싶다. 근데 난 안 된다. 나는 우리 엄마를 지켜야 하니까"라며 부탁했다. 이어 "나 좀 살려달라. 부탁이다. 결혼이 싫은 누군가를 구제해 주는 게 최상은 씨 일이지 않나. 그 도움이 필요한 게 나다. 지옥 같은 곳에서 나 좀 구해주면 안 되냐"며 애원했다.
최상은은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그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다. 의뢰는 받아들이겠다"며 "여기 꼭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계약서다. 숙지해라"며 USB를 건넸다. 강해진은 "날 위해 만든 거냐"고 물었다. 최상은은 "아니다. 모든 고객에게 통용되는 공통 양식이다. 강해진 씨라고 다를 건 없다. 물론 강해진 씨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제 신상 노출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강해진은 "그건 내 쪽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일 사항인데"라고 말했다. 최상은은 "이번 계약으로 강해진 씨가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며 "일단 여성 편력, 스캔들 잠식, 그리고 성적 취향 논란 종식. 대외비지만 강진그룹 자제로서 정략결혼을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꼽았다.최상은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상은은 "주 몇 회를 원하냐"고 하자 강해진은 "아랫집은 어땠냐"며 정지호(고경표 분)를 언급했다. 최상은은 "주 3회"라고 말했다. 강해진은 "그럼 나도. 그 정도가 좋겠다"고 했다.
페이에 대해서 최상은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되는 이득, 고객님의 재정 상태 그리고 제가 겪어야 할 리스크까지. 모든 걸 내가 산출한다. 이미 고객님은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제가 합리적으로 산출해 보도록 하겠다"며 계약서를 건넸다. 강해진은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이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호가 최상은과 계약을 맺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정지호의 전처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정지호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이혼 유책을 정지호에게 떠넘긴 뒤 위자료를 주고 떠났다. 정지호는 자신의 전처와 정반대로 이혼의 유책을 자신의 탓이라고 말하는 최상은을 법정에서 만난 후, 전처가 준 위자료로 최상은과 계약을 맺었던 것이었다. 정지호는 최상은이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일 수 있다는 스피치 강사 김성미(배해선 분)의 말을 믿지 못하고 웃어넘겼지만, 곧이어 과거 최상은에게 향했던 마음을 되뇌며 최상은이 신경 쓰이고, 최상은을 생각하고, 최상은 때문에 예민해지던 자신의 모습을 자각했다.정지호는 여전히 감정 표현이 서툰 모습을 보였다. 진심과 달리 최상은과 정지호의 대화는 계속 엇갈렸고, 이는 오해로 이어졌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강해진과 갑작스럽게 체결된 신규 계약을 설명하려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최상은과 정지호에게 약속된 수요일이 다가왔다. 앞서 정지호는 은퇴해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했던 최상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이혼을 통보했다. 최상은이 은퇴를 보류하고 강해진과 신규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하면 저와 결혼을 연장하자. 선의로 시작한 일이니까"라고 핑계를 댔다. 하지만 최상은은 정지호가 자신이 필요해서가 아닌 동정해서 만났던 것이라고 오해하게 됐다.
정지호가 최상은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날은 최상은이 고객 누구에게도 허락한 적 없는 '금기의 일요일'. 정지호는 "금요일에 왜 출근 안 했냐. 최상은 씨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 아니지 않나. 계속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최상은은 정지호를 보고 당황했지만 정지호는 흔들림 없이 단단한 눈빛으로 최상은을 바라봤다.
이날 방송된 '월수금화목토'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평균 2.9%, 최고 3.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4%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한편 '월수금화목토'의 주인공 박민영은 최근 재력가와 열애, 결별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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