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의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진술 영상이 공개됐다.
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백' 속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가 솟아나는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진술 영상을 공개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속을 알 수 없는 네 캐릭터의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서스펜스를 더한다. 김윤진은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말고 끝까지 네 배우를 의심해야 한다"며 밀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네 캐릭터가 가진 비밀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한다.
"나는 죽이지 않았어요"라며 결백을 호소하는 유민호(소지섭 역)와 "무죄를 만드는 건 거짓말 앞에서는 불가능해요"라며 반박하는 양신애 변호사(김윤진 역), 유일한 용의자를 무죄로 만들기 위해 사건의 조각을 다시 맞추기 시작한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밀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이자 사건의 결정적인 키를 쥔 김세희(나나 역)는 "아무도 본 사람 없어. 잘 생각해 봐"라며 숨겨진 또 다른 사건을 암시하는 것은 물론 그녀와 유민호가 공유한 비밀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다른 사건을 쫓는 한영석(최광일 역)은 "숨기는 자가 범인이에요"라며 그가 찾는 진실과 유민호와의 관계에 대한 의심을 가중한다. 한영석과 또 다른 사건의 존재가 밀실 살인 사건의 판도를 어떻게 뒤바꿀지 관심이 집중된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진술 영상은 베테랑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시너지부터 사전 동선 리허설까지 치밀한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담겼다. "치열하게 연기 대결하는 구조였다"는 소지섭의 말처럼 대화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자백'은 베테랑 배우들을 위한 연기 각축장이었다.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지섭은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유민호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하며 양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전문적인 용어와 말투를 체득하며 양신애 변호사 그 자체가 된 김윤진은 대본 리딩 때부터 방대한 분량의 대사를 전부 암기하며 동료 배우들을 긴장하게 했다.
나나는 유민호와 양신애의 대화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과 감정을 연기하며 진폭이 큰 캐릭터를 그려냈고, 미스터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최광일은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윤종석 감독은 "배우들이 끌어내 가는 영화인 것 같다. 짜릿짜릿한 적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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