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NA채널 '배우는 캠핑짱' 방송 화면

채널A, ENA채널 예능 프로그램 '배우는 캠핑짱'에서 박성웅이 갱년기 자가진단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여섯 번째 캠핑장 영업을 맞이한 세 사장(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지난 캠핑장 영업 때 모두를 애를 먹였던 장작 판매 서비스가 다시 개시됐다. 박성웅은 앞서 범접불가의 장작 패기 실력을 보여주며 패기 마니아로 거듭났던 바. 이번에는 장작 하나를 두고 "내가 너 하나는 깨부순다"라며 부상 투혼까지 발휘했다장작과의 사투를 벌이는 맏형 박성웅을 위해 막내 홍종현이 출동 "어떤 자식이 형 손을 그렇게 만들었어"라며 복수에 나섰다. 신승환까지 합세해 막무가내 장작 쪼개기에 돌입한 두 동생은 이내 자신들의 실력에 심취하며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캠핑장 영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박성웅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한껏 흥이 난 신승환과 홍종현 틈에서 묵언 수행을 하는가 하면 입맛까지 잃어버리는 등 긴장한 기색을 내비치는 것.

과연 '웅보스'의 식음을 전폐하게 만든 '선배님'이 누구일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던 중 배우 신은정이 모습을 드러낸다.신은정을 본 박성웅은 바로 누아르 사장님 포스를 벗어 던졌다. 심지어 둘을 지켜보던 정은영 아나운서가 "어이, 신혼부부. 일은 해야 할 것 아니야"라며 타박을 놓았다. 신은정 앞에서만 발동할 박성웅의 순한 양 모멘트가 눈길을 끌었다.

또 박성웅은 "뒤에 형수님 오셨는데"라는 신승환의 한 마디에도 화들짝 놀라며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등장만으로 박성웅을 180도 바꿔놓을 신은정의 활약과 두 사람의 찐 부부케미가 돋보였다.
사진=채널A, ENA채널 '배우는 캠핑짱'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알바생으로 SG워너비 김용준과 마마무 휘인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등장했다.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짠내 투어에 지친 사장님들을 위해 저녁거리를 준비했다고.

그러나 두 사람은 활약할 새도 없이 카라반에 감금되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더운 날씨를 피해 피신해있으라는 사장님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 그렇게 카라반에 갇히게 된 이들은 평화롭게 수다를 이어가며 순둥미(美)를 뿜어냈다.웰컴 푸드 요리에 투입된 김용준은 레시피 없이 떡볶이 소스를 제조하는 '먹깨비' 신승환의 모습에 당황, 요리 코칭을 시전한다.

휘인 역시 수줍은 매력을 뽐내면서도 직접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가 하면 꼼꼼하게 채소를 씻어오며 '시켜만 주세요' 모드를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캠핑장에는 예비 신부를 향한 예비 신랑의 프러포즈가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성공적인 이벤트를 위해 사장님들도 프러포즈 도우미로 변신하는 한편, 캠핑장의 다른 손님들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를 지켜보던 박성웅이 "나 갱년기인가 봐"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그가 스스로 갱년기 자가진단을 내렸다. 강인할 것 같았던 겉모습과 달리 여린 모습에 반전 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는 캠핑짱'은 배우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직접 운영하는 게릴라 캠핑장으로 손님들을 사로잡기 위한 웰컴푸드부터 특별한 서비스 메뉴. 초보 캠핑장 사장님의 험난한 캠핑장 운영기가 담긴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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