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유천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가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14일 배급사 블루필름웍스에 따르면 오는 10월 '악에 바쳐'가 극장에서 개봉한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 역)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이진리 역),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악에 바쳐'는 202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유천은 2014년 '해무' 이후 7년 만의 주연작으로 스크린 복귀를 했다. 극 중 박유천은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자 홍단 역에는 예능 '연애의 참견'속 배우로 눈에 익은 배우 이진리가 맡아 박유천과 함께 세상의 끝에 마주 선 연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영화 '경계인', '장롱',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박유천의 모습이 돋보인다. 박유천은 포마드 헤어스타일링과 슈트 핏을 뽐내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영화처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절실함 담고 있다.
특히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다. 나락으로 떨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의 상황을 담아내며 벼랑 끝에서 마주친 여자 홍단과 단 하나뿐인 하드보일드 멜로를 예고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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