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트 선수 차준환이 이상형을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라스온 킹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방송인 조나단, 파트리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MC 김구라는 "피겨계에 좋은 소식이 있다. 내부 사정을 아냐"라며 김연아의 결혼 소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준환은 "저도 연애 못 해봤는데 남의 연애를 어떻게 알겠나"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준환은 "제가 모태 솔로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그 다음부터 사람들이 저를 만나기만 하면 진짜 모태 솔로냐고 물어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왜 모태 솔로일까 생각해봤는데, 남중, 남고를 나왔고 직업에 몰두한 채 바쁘게 살았던 거 같다. 취미 생활도 딱히 없다"고 말했다. 이성에게 말을 거는 것에 대해서는 "여자선수들이 많은 스포츠"라서 어렵지 않다고 했다.
차준환은 이성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상형에 대해서 차준환은 "저처럼 밝고 긍정적이고, 연애할 땐 다른 일을 하는 분을 만나보고 싶다"며 웃었다.조나단은 여동생 파트리샤가 연애하면 '이 사람만큼은 반길 수 있다'는 사람으로 차준환을 꼽았다. 조나단은 "잘생겼는데 목소리도 좋고 멋있다. 자기 일에 헌신적이고 열심히 한다. 상견례 프리패스 상"이라고 칭찬했다.
차준환은 어렸을 때부터 피겨에만 몰두해왔을 만큼 일에 열정이 넘쳤다. 차준환은 "어렸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캐나다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최근까지 주 7일 훈련을 하다가 코치에게 일요일에 한 번만 더 오면 내쫓아 버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PC방, 컴퓨터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단 관리에 대해서도 "캐나다에서 훈련을 한창 할 때는 고기에 간을 안 하고 먹었다. 찻잔 그릇만큼만 밥을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많이 먹을 때도 햄버거로 하나 정도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치킨도 한 마리 전부를 다 먹지는 못한다고 한다. 차준환은 “치팅데이가 있었다. 유일한 낙이 감자라면이었다. 1봉지를 엄마와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아역배우 생활을 하다가 연기를 위해 발레, 수영 등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피겨스케이트도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변발을 했던 아역배우 시절 자료영상이 나오자 차준환은 "저 작품 말고도 많이 했다. S생명도 있고 우유도 있다. 저것만은 두고 싶었는데 저것만 발굴해내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기를 다시 할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는 "사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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